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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린 잘 살 줄 알았다
  • 16,800원
    • 저자
    • 김멋지,위선임
    •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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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268p
크기 : 120*188mm
출간일 : 2023.07.07


배려와 위로가 난무한다!
한 지붕, 두 여자의 좌충우돌 동고동락기

출간 전부터 블로그 연재로 수많은 독자들의 기대를 받아온 김멋지 위선임의 ‘한 지붕, 두 여자’ 동고동락기 『우린 잘 살 줄 알았다』가 마침내 출간됐다.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위즈덤하우스, 2018)로 단단한 팬층을 둔 두 작가는 생김새만큼이나 확연하게 다른 매력으로 독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아왔다. 『우린 잘 살 줄 알았다』는 전작에 쓴 세계여행 이야기 이후 5년의 시간을 담은 에세이로, 한 지붕 아래서 함께 일하고 살면서 겪은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서로 다른 취향과 성격 탓에 일어나는 엇박자를 즐기고, 우울증과 번아웃의 시간을 현명하게 건널 수 있도록 손잡아주며 ‘잘 살아온’ 두 작가의 안부 인사가 그저 반갑다.

믿고 따르는 김멋지, 위선임이 돌아왔다!
너무도 궁금했던 ‘야반도주' 이후 5년의 시간, 잘 살았나요?

스무 살에 같은 학교, 같은 과에서 처음 만나 친구가 된 김멋지와 위선임. 그들은 서른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718일간 세계를 누비고 돌아와 같이 책을 펴내면서 어쩔 수 없이 같이하는 일이 많아졌다. 강연과 콘텐츠 제작 등을 함께 맡고 JTBC 「트래블러」의 작가로도 같이 활동하다보니 일의 효율을 위해 함께 살게 된 것이 동거의 시작이었다. 2년 가까이 타지에서 함께 지내는 동안 둘은 ‘서로를 잘 안다고, 서로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살림을 합치니 “이걸 여태 왜 몰랐지 싶을 만큼 새로운 모습이 튀어나왔고 문득문득 어긋났다.”(52면) 그들이 “잘 살 거라는 확신은 어떤 기별도 없이 의심이 되었다.”(48면) 하지만 그들은 동시에 깨닫는다. “이렇게나 다른 종이지만, 바로 그 다름 덕에 이렇게나 오래 부대낄 수 있”(166면)다는 것을. 그리고 서로를 배려하고 위로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다는 것을.

함께 산 지 5년이 넘었어도 이렇게 앞뒤로 세모와 네모 바퀴가 달린 자전거처럼 덜그럭거리며 굴러간다. 알고 있다, 몇 번을 말해도 반복될 거라는 걸. 또 알고 있다, 서로를 무시한 게 아니라는 걸. 선임이가 열 번 흘린 중에 세 번은 돌아와서 치웠을 거라는 걸 안다. 나도 열 번에 두 번 정도는 썼던 물건을 아무 데나 내려놓다가 흠칫 놀라 제자리로 가져다두었으니까.(58면)

“친구라 말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가족이라 하기에는 피가 섞이지도 않고 서류로 약조하지도 않아 사전적 정의에 맞지 않는 사이”(148면)지만 둘은 지난 5년 동안 한집에 살면서 서로에게 가족 같은 끈끈함을 느끼고 절대적 위안이 되었다. 유독 힘들었던 하루를 끝내고 달려가 하소연하고 싶어 선임이는 멋지에게 달려간다. 멋지가 막막한 순간 전화할 곳은 선임이밖에 없다. 멋지는 선임이 덕분에 “아픔을 언어로 정리해 말할 수 있게 되었”(125면)고 선임이는 멋지의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담백한 온도의 위로”(216면) 덕분에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래서 둘은 “서로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앞으로 다른 사람과 살게 되더라도 한집에서 함께 산 기간이 “더 좋은 동거인, 더 편한 식구, 더 나은 가족이 되게 해줄 거라는”(147면) 확신이, 함께 “사는 동안은 오늘처럼 웃”(67면)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

이것만은 분명하다
얘랑 사는 동안은 많이 웃을 거다

『우린 잘 살 줄 알았다』에는 김멋지 위선임 특유의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장면이 가득 담긴 가운데 두 작가의 현실감각이 빛을 발하는 대목들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11,000원에 4캔’ 하는 편의점 맥주를 공들여 고르고 낭만 대신 현재를 택하며 ‘프로 당근러’로 연명하는 선임, ‘19,900원짜리 수건’에서 행복을 찾고 ‘누룽지통닭’ 7마리 가격을 에어컨 수리비로 쓰면서 울먹이는 멋지의 생활밀착형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부모를 떠나 처음 독립할 때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저마다의 시절이 머릿속에 겹쳐진다. 이렇듯 짠내 나고 고단한 순간도 유머로 승화하며 독자를 위로하는 것은 두 작가만의 강점이다.
웃음기 많은 그들에게도 지난 5년을 지나오면서 아픈 시기가 있었다. 차례로 우울증과 번아웃을 겪은 날들을 건너는 동안 두 작가는 여전히 한집에 머물면서 서로를 일으키기 위해 분투한다. 갑작스럽게 빠져버린 늪에서 나오기 위해 “이미 안간힘을 쓰고 있는 사람에게 힘을 내라는 건 잔인”한 일이기에 “힘내라는 말을 하려다 집어삼”(103면)키며 곁을 지킨다. 섣부른 위로를 하지 않고 턱드름을 짜면서 신나는 노래를 듣거나 이름도 모르는 꽃을 선물로 주면서 그저 “온 마음을 다해 함께해주”(216면)는 것이다. 서로의 마음을 살피면서 조심하던 둘이 ‘겨울이 끝나면 맥주를 마시자’고 약속하는 장면은 기어코 눈물을 머금게 한다.
이들이 처음으로 ‘우리 집’을 마련한 동네는 이태원의 우사단로10길이다. 아기자기한 매력과 멋스러운 사람들이 가득한 이곳은 재개발을 앞두고 있다. 『우린 잘 살 줄 알았다』를 읽으며 두 작가와 함께 낡고 허름해서 더 귀하고 특별한 동네를 걷다보면 이곳이 더 다정하고 사랑스러워진다. 두 작가는 호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필치로, 독자에게 자신이 머문 장소와 현재를, 내 곁을 지키고 있는 사람을 둘러보게 한다. 그리고 이곳이, 이 사람이 사라지기 전에 지금을 소중히 여기자며 등을 토닥인다. 한 해의 마지막 날, 이태원의 언덕 위 다세대주택 옥상에 선 김멋지와 위선임은 남산의 한 호텔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보면서 새해를 맞으며 생각한다. “꽃은 봄에만 피는 게 아니었다. 인생이 불꽃놀이 같다. 꽃 같다. 그러니까 빛나지 않는 지금도 괜찮을 거다.”(1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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