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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단비,김예원,윤치규,김성광,박서련,봉현,유지현,김상민(지은이)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
  • 13,000원
    • 저자
    • 윤단비,김예원,윤치규,김성광,박서련,봉현,유지현,김상민(지은이)
      양양(그림)
    • 출판사
    • 책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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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196p
크기 : 135*195mm
출간일 : 2021.12.01

화장품 상품 이미지-S1L3
“돌이켜 보면, 나는 겨울에 자란 것 같다.”

기억이 계절이 될 때 우리가 마주한 삶의 풍경들
지나온 겨울을 통과해 지금의 나를 마주하는 여덟 편의 에세이

영어덜트 서사의 새로운 프리즘, 책폴출판사의 ‘위 아 영’ 시리즈 01
시간을 잇는 8인 8색 앤솔러지 에세이

날이 추워질수록 우리는 따듯하고 포근한 것들에 마음을 가까이 둔다. 그 곁에 머물 때면, 시간이 천천히 흐르길 바라게 마련이다.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괜스레 양 볼을 만져 보면서. 귤을 더 나눠 먹을까 생각하면서.
청소년과 어른이 두루 읽고 함께 공감하는 책을 꾸려 가는 영어덜트 출판사 책폴의 첫 번째 책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가 출간되었다. 에세이, 그림 만화, 그래픽노블 등의 장르를 통해 생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모아 가는 ‘위 아 영We are young’ 시리즈의 첫 권이기도 하다. 부제에서 짐작하듯 이 책은 학창 시절 ‘겨울 방학에 있었던 일’을 담은 앤솔러지 에세이다. 책의 세계에 맞닿아 있으면서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여덟 명의 작가가 한데 모여앉아 각자의 지나온 겨울을 꺼내 놓는다.
어른이 되어 마주하는 삶의 큰 변화 중 하나는, 모두에게 일정히 주어지는 방학이 더는 없다는 사실이다. 스스로 어떤 일을 그만두거나 해오던 것을 잠시 쉬기로 마음먹지 않는 한 일상은 분주히 흘러간다. 대학에서 체감하는 방학 생활은 지난 시절과는 확실히 다르기도 하고.
그러니 ‘방학’이라는 두 글자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마음이 말랑해지다가 문득 오래된 기억을 발견해 낼지도 모른다. 봄이 오기 전 아주 춥고 두려웠던 시간이기도 했고, 친구들과 늦은 밤 내리는 눈을 고요히 바라보던 순간도 있었을 것이며, 좋아하는 것을 실컷 즐길 수 있는 뜨거운 축제와도 같았던 날들. 코끝 시린 겨울 방학을, 여덟 명의 작가는 어떻게 보냈을까.
<남매의 여름밤>의 영화감독 윤단비, 평단과 독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소설가 박서련, 『상처가 될 줄 몰랐다는 말』등을 펴낸 인권 변호사 김예원, 어린이 ? 청소년문학서점 ‘책방 사춘기’를 운영하는 유지현,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네 권의 책을 펴낸 작가 봉현, 『아무튼, 달리기』의 작가이자 브랜드 마케터 김상민, 서점인으로 살아가며 꾸준히 읽고 기록하는 일상 에세이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를 펴낸 작가 김성광, 주중에는 은행원으로 주말에는 소설가로 살아가는 신춘문예 2관왕의 신인 소설가 윤치규. 나이도 사는 곳도 취향도 꿈도 다른 여덟 작가가 꺼내 둔 그 겨울의 풍경은 그림 작가 양양의 다감한 일러스트레이션과 어우러져 지금 우리에게 가장 알맞은 온기를 담아낸다.

그때 그 소녀와 소년은 어떠한 시간을 거쳐 오늘의 우리가 되었을까
웃고, 울고, 외롭고, 너무나 좋아했던…… 겨울 방학에 있었던 일들

영화 <남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은 과일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직감하곤 했다. 부모님이 과일 가게를 해서였는데, 특히 딸기와 귤은 어찌나 쉽게 무르고 곰팡이도 잘 피는지. 과일과 달리 더디게만 흐르던 일상에 숨통이 되어 준 것은 수많은 소설책과 영화였다. “다른 사람들이 갖고 있는 정도의 재능”이기에 그저 “평범한 한 사람의 몫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하는 시선 속에서 열아홉 윤단비는 다짐한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라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말이다. 고요하고도 단단한 그 고백에 뭉클함이 전해져 온다.

『상처가 될 줄 몰랐다는 말』등을 펴낸 작가이자 인권 변호사 김예원은 중학 시절 같은 학원에 다녔던 한 아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금도 여전히 지속되는 ‘어떤 사건들’을 관통해 낸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상의 풀리지 않은 숙제를 마주하기 시작한 소녀의 이야기는 명료하게 현실을 파고든다. 또렷한 소신을 갖고 용기를 건네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는 김예원 작가의 시간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구분 없이 언제나 ‘진행형’으로 나아간다.

주중에는 은행원으로 주말에는 소설가로 살아가는 신춘문예 2관왕의 신인 소설가 윤치규는 20년 전으로 돌아가 중2 때를 되돌아본다. “차라리 모든 게 망해 버리”길 바랐던 열네 살의 윤치규를 구원한 건 힙합 음악이었다. 그때만 해도 힙합은 비인기 장르였기에 작가는 고독하게 혼자 랩을 읊조리며 비트에 몸을 싣곤 했다. 음악 선생님의 권유로 교내 축제에 참가하지만 그야말로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되어 버리고, 열네 살 윤치규는 겨울 방학을 맞아 유배당하듯 아버지가 머무는 강릉에 내려가게 된다. 지겹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한줄기 빛을 찾아 헤매던 소년의 이야기다.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어』의 작가이자 인터넷서점에서 일하는 김성광은 ‘마음을 나누는 즐거움과 어려움’을 세밀하게 적어 내려간다. 떨어져 있는 이와 연락 나눌 방법으로 편지가 최선이었던 시절, 김성광 작가는 호감을 주는 글씨체 덕에 친구들의 펜팔을 대신 써 주다가 이웃 학교의 동갑내기 여고생 J와 펜팔을 시작한다. “남자들의 취향과 거의 늘 불화했”기에 “좋아하는 것들로 인해 외로워졌”던 작가는 J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털어놓게 되는데……! 단 한 번의 완연한 기쁨이 되어 준 열일곱 살의 겨울 방학이 무척 애틋하다.

『체공녀 강주룡』 『더 셜리 클럽』 등의 소설가 박서련은 고향 철원에서의 모든 기억을 겨울로 기억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같은 학교, 같은 학원, 같은 교회에 다녔던 마을. 해마다 겨울 방학이 되면 모두 한마음으로 성탄제를 준비하곤 했다. 숨이 막힐 듯 답답한 그곳을 벗어나고만 싶었던 박서련 작가는 “19년간의 긴 겨울과 갑자기 그러나 마침내 작별하게 되었”지만 자신을 소개하는 첫 문장에 ‘철원에서 태어났다.’라고 기록하는 일을 빠뜨리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길고 긴 밤을 보낸 철원에서의 19년을 작가와 함께 거닐며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그동안 네 권의 에세이를 펴내며 꾸준히 글 쓰고 그림 그리는 8년 차 프리랜서 작가 봉현. 최근에는 메일링 뉴스레터 <봉현 읽기>를 발행하며 독자들과 친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이토록 바지런한 봉현 작가에게도 슬럼프가 있었을까? 작가는 생애 가장 혹독한 겨울이었던 열아홉 고3 시절을 떠올린다. 삶의 울타리를 확장하려는 노력은 누구에게나 쉽지만은 않다. 작가 역시 자신만만했던 시절을 지나 새로운 세계로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 숱한 노력과 좌절과 실패와 성공을 맞닥뜨렸다. 그리고 그 끝에, 작가는 ‘어쩌면 아직 시작되지 않았을’ 마지막 겨울 방학을 꿈꾸게 된다.

어린이 ? 청소년문학서점 ‘책방 사춘기’를 운영하고 있는 유지현 작가에게 겨울 방학은 ‘축제’로 명쾌하게 요약된다. 한겨울 찬바람에 굴하지 않고 여의도를 활기차게 누빌 수 있었던 열정과 에너지는 작가가 지닌 삶의 긍정성에서 비롯하는 듯하다. 같은 가수를 좋아하는 마음이 인연이 되어 팬클럽 친구들과 친밀하고 아늑한 연대를 이어 갔고, 또래 아이돌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가까이 지켜보면서 작가는 “나도 그 사람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을 꿈꾸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좋아하는 마음을 나누기 위해 좋아하는 것들로 채운” 책방의 시작은 일찌감치 예정되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브랜드 마케터이자 『아무튼, 달리기』의 작가 김상민은 “성격의 자양분으로, 취향의 뿌리로” 자리한 과거를 복원하기로 한다. 시간을 되돌려 작가가 도착한 곳은 열 살의 김상민이 살던 동네. 또래보다 일찍 사춘기가 시작된 열 살의 김상민은 학원 마치고 집으로 혼자 돌아가는 귀갓길을 좋아했다. 온전한 자유와 행복을 누리던 모험의 마지막엔 ‘간식’이 놓여 있었고 열 살 김상민은 붕어빵과 군고구마 사이에서 ‘생애 첫 갈등’을 시작하는데……! 오늘도 천막 안에서 정성스레 단어를 반죽하며 고요히 누군가를 기다리는 김상민 작가의 이야기가 단팥처럼 뜨듯하다

겨울 방학, 여름 방학, 야자 시간, 점심시간, 소풍과 여행……
우리가 함께한 그 시절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그때의 나’와 ‘미래의 나’를 잇는 연결고리는 ‘오늘의 나’를 단단히 버티게 하는 보드라운 털실과도 같다. 여기, 여덟 명의 작가가 각자 품어온 시간의 털실을 풀어내 여러분에게 손을 건넨다. 당장의 고민과 걱정으로 힘들지라도 조금 지나면 또 다른 풍경이 기다리고 있으니 엉킨 마음에 얽매이지 말라고. 살다 보면, 또 괜찮아질 거라고.
겨울에는 넘어지기 쉽고 바람도 쌩쌩 부니 서두르면 좋지 않은 법. 차곡이 눈송이 밟아 가듯, 그러한 마음으로 이 계절을 보내기로 하자. 같이 추위를 견뎌 보자. 금세 또 봄이 다가올 테니까.

‘위 아 영We are young’ 시리즈는 앞으로 ‘여름 방학 이야기’ ‘야자 시간이 끝나고 난 뒤’ ‘점심시간 이야기’ ‘소풍과 여행’ 등의 테마로 앤솔러지 에세이를 지속적으로 출간할 계획이며 그림 만화, 에세이, 그래픽노블 등의 장르를 통해 생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차곡차곡 모아 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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