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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일의 음악실
  • 23,000원
    • 저자
    • 송은혜
    • 출판사
    • 노르웨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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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420p
크기 : 130*200mm
출간일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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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삶, 마음을 연결하는 이가
일요일의 음악실을 열었습니다

2021년 첫 책 『음악의 언어』를 출간하여 사랑받은 송은혜 작가가 2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한국과 미국, 프랑스에서 오르간, 하프시코드, 음악학, 피아노, 반주를 공부했고 현재 프랑스 렌느 음악대학과 렌느 시립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평소에도 SNS를 통해 꾸준히 사람들과 소통하며 음악 그리고 이방인의 삶에 관해 이야기해왔다. 이번에는 채널예스 웹진에 ‘일요일의 음악실’이라는 제목으로 1년 넘게 연재한 글을 모으고,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더 담아 클래식 입문서이자 음악 에세이인 『일요일의 음악실』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매주 일요일마다 아늑한 공간에 사람들을 초대해 사려 깊은 목소리로 음악 이야기를 들려주는 톤으로, 총 52개 꼭지를 일주일에 하나씩 읽는다면 그야말로 1년간의 클래식 여정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총 7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르별로 음악을 분류하여(현악곡, 협주곡, 건반악기곡, 춤곡, 관현악곡, 극음악, 성악) 다양한 작품과 작곡가, 음악 용어를 일러준다.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현악사중주, 소나타, 협주곡, 변주곡 등 클래식 장르와 형식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부터 알기 쉽게 해설하면서 음악 이해의 깊이를 더해주기 때문에 클래식에 이제 막 접근해보려는 사람일지라도 겁먹을 필요 없이 친절한 안내를 따르면 된다. 또한 누구든 자연스레 음악에 빠져들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감상법을 제안해주기도 한다. 저자는 음악에 대해 말할 때, 이론에 의거하여 딱딱하게 해설하지도, 그렇다고 주관적인 감상에만 빠지지 않고 작곡가의 의도와 듣는 이의 심리를 적절하게 녹여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음악과 삶, 마음을 연결하는 것 또한 송은혜 작가의 주특기이다. 때문에 어엿한 클래식 애호가에게도 또 다른 관점과 새로운 느낌으로 음악을 감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새뮤얼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는 느리고 긴 호흡으로 우리를 압도합니다. 멜로디가 사분음표로 조금씩 상승하는 동안, 선율을 받치는 화성은 귀로 듣는 것만으로는 쉽게 마디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길게 박자를 늘입니다. 하늘에 넓게 뻗은 노을처럼 시간의 경계는 지워지고, 느린 음표 사이에서 우리는 길을 잃습니다. 인간의 호흡보다 훨씬 길게 음을 유지할 수 있는 현악기의 위력이 발휘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음악을 들으며 노래와 함께 규칙적으로 숨을 쉬고 싶어 하는 우리는, 길게 늘어지는 현악기 선율에 편히 숨 쉴 곳을 찾지 못합니다. 소리가 끊어진다 해도, 불협화음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끊긴 것처럼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높은음을 향하는 끝없는 크레셴도는 단 한 번도 편안하게 해결되지 않는 불협화음과 함께 듣는 이의 심장을 서서히 조입니다.
(52-53쪽)

남성 중심의 서양음악에 치우친 기존의 시선에 균형추를 더한,
지금 이 시대의 클래식 교양서!

바흐, 헨델, 쇼팽, 모차르트, 베토벤, 드뷔시, 생상, 비발디 등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음악가와 그들의 작품을 다루며 클래식 교양서의 기본을 탄탄하게 지킨 것뿐 아니라 특별히 더 이 책을 빛나게 하는 지점이 있다. 바로 파니 헨젤, 클라라 슈만, 릴리 불랑제, 힐데가르트 폰 빙엔 등 우리에게 더 널리 알려질 필요가 있는 여성 음악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소 생소한 음악가, 특히 그동안 가려져 있던 여성 예술가들을 소환하고 호명하는 작업은 『일요일의 음악실』에서 무척 눈에 띄는 특징적인 부분이다. 이에 더해 윤이상, 진은숙 등 한국 음악가와 이들의 곡도 소개하고 있어 남성 중심의 서양음악에만 치우친 기존의 시선에 균형추를 더한다. 지금 이 시대에 우리에게 가장 시의적절한 클래식 교양서라고 말할 수 있다.

공감각적이고 입체적으로,
해설이 아니라 그 음악이 불러일으키는 상상을 말하는 책

음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술 장르이다. ‘가사’로 일컬어지는 ‘언어’가 등장하거나 보조하지 않을 경우엔 더 추상적으로 다가오기 쉽다. 특히 동시대 음악이 아닌 클래식 음악은 다소 모호하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그림과 사진, 인용 등 다양한 자료를 참조하고 첨부하여 독자가 책에서 언급하는 음악들을 공감각적이고 입체적으로, 또한 시대적인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알차게 구성하였다.

음악실에 초대하여 함께 감상하는 형식을 취한 이 책은 실제로 이야기 중간중간에 해당 음악을 직접 들어볼 수 있도록 큐알 코드를 삽입하였다. 그때그때 등장하는 음악을 감상하면서 동시에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보는 읽기 방법을 권해본다. 해설을 더 풍부하게 이해하면서 한편으로는 자기만의 느낌으로 해석해보는 경험 역시 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이 있는, 오로지 자기 자신만의 순간과 장면을 독자가 가져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이 책의 목표이기도 하다.

음악을 듣기 전에 먼저 던지는 질문
“당신은 지금 삶의 어떤 여정을 지나고 있나요?”

클래식 음악을 들어보고 싶은데 추천해달라는 초심자의 질문에 단번에 좋은 대답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저자는 말한다. 타인이 당사자의 삶의 맥락을 모른 채로 들이미는 음악은 그의 삶에 연결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오히려 “지금 어떤 삶을 지나고 계신가요?”라고 묻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족집게처럼 적절한 음악을 권할 자신은 없다고 말한다. 이러한 저자의 섬세하고 다정한 태도, 배려심과 겸허함이 오히려 안전감과 신뢰를 준다. 이제 안심하고 이 음악실에 방문해도 될 것 같다.

발음하기도 어려운 음악 제목이나 작곡가, 연주자를 줄줄 외지 못해도, 멋진 오디오가 없어도 상관없어요.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지금 이 순간을 깊이 느끼는 기회는 놓치지 맙시다. 음악과 친구가 되어 버석한 삶에 향유를 붓는 시간으로 삼아 보아요. 이제 음악실의 문을 엽니다. 천천히 들어오세요.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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