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SEARCH

이벤트

  • 정혜윤,『뜻밖의 좋은 일』
  • 14,000원
    • 저자
    • 정혜윤
    • 출판사
    • 창비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 선택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수량증가 수량감소 14000 (  )
TOTAL : 0 (0 items)

종류 : 에세이
쪽수 : 340p
크기 : 122*188mm
출간일 : 2018.05.21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필요할 때 
책은 빛나는 무기가 된다

에세이스트 정혜윤이 공개하는 ‘뜻밖의 좋은 일’을 가져다준 책의 목록 
“좋은 책은 누군가 이미 용기를 냈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CBS 라디오 프로듀서이자 독보적인 에세이스트 정혜윤의 신작 에세이 『뜻밖의 좋은 일―책에서 배우는 삶의 기술』이 출간되었다. 그에게 응답 없는 세상과 고통스러운 사랑을 갖가지 아름다움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건 단연 책이다. “책과 사람에 대한 사랑과 우정으로 내 미래를 만들어보려고 한 것은 아무리 돌아봐도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이었다”(325면)고 정혜윤은 힘주어 말한다. 삶이 힘들고 슬프고 무의미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우리는 책 속에서 만난 이야기를 통해 희망, 기쁨, 사랑, 우정을 배우며 한걸음 나아갈 수 있다. 정혜윤이 ‘좋은 책’의 목록과 함께 전하는 ‘책에서 배우는 삶의 기술’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세상, 더 아름다운 사람, ‘뜻밖의 좋은 일’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책은 나에게는 삶을 위한 무기가 되어버렸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돌아보니 언제나 빛나는 무기였다. 책은 내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손에 꼭 붙잡고 있다는 행복감을 줬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겪은 쓰라린 일들을 남들도 겪었을 뿐만 아니라 그 말 못할 가슴앓이를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게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책은 세계와 내면,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게 우리를 돕는다. 나의 부족한 점을 타인의 진실한 마음에서 찾아 채울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의 삶이 누군가의 꿈이란 것을 알게 해준다.(53면) 

문제 많은 세상에서, 문학은 실용이 될 수 있다! 

책 읽기는 “삶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준비”(52면)이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명백한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문제 많은 세상은 너무나 문제가 많은 나머지 화끈한 기적을 필요로” 하지만 그저 “가만히 앉아서 그렇게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랄 수는 없다”(38면). “삶이 쉬운 것이었다면 기술도 무기도 필요치 않았을 것이다.”(44면) 저자는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무기를 책과 사람에서 찾았다. 저자가 읽은 국내외 소설들은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 삶이 무거울 때, 현재와 미래가 걱정될 때 그 무엇보다도 든든한 삶의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세월호 참사,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건, 백남기 농민 사망 등 유독 슬픈 참사가 많은 세상에서 “단 한번의 기쁨이라도 소홀히”(93면) 하지 않는 법을, 일상을 되찾고 “하루하루를 더 신뢰하게 만”(137면)드는 법을 정혜윤은 책에서 찾는다. 또한 끔찍한 비극 뒤에 아름다운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것을, 그러니 “서러운 마음으로도 계속 꿈꿔야 한다는 것, 계속 사랑할 수 있기를 꿈꿔야 한다는 것”을, 애석하게도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가장 좋고 가치 있고 사랑할 만한 것을 죽이는 사회에 살고 있으므로”(200면) 더더욱 이 소중한 이야기들을 기억하고 지켜야 한다고 저자는 뜨겁고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한다.

우리는 삶이 생각대로 되기를 원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것, 뜻밖의 것을 만나면 더 기쁠 수 있다. 그날 나는 오래오래 기뻐했다. 가슴이 뛰고 즐거웠다. 아름다운 것을 봤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렇게 덧없는 것을 얼마든지 기쁨과 꿈의 재료로 삼을 수 있다. 한때 느꼈던 기쁨을 조금 더 오래가는 기쁨으로 만들어볼 수도 있다. 책 읽기에 적용되는 원리도 같다. 책에서 읽은 것을 현실에서도 만들어보려고 시도하면서,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살아내려고 하면서, 마치 사랑이 한순간의 꿈이 아닌 것처럼 감동과 깨달음을 한순간의 일로 만들지 않을 수 있고, 일시적인 기쁨을 오래가는 기쁨으로,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 수 있다.(56~57면) 

우리 삶의 이야기는 책을 덮고 나서 시작된다. 책 읽기는 살기 위한 준비, 예열 과정이다. 책 읽기를 현실적인 일로 만드는 것은 삶과 작업 속에서다.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서나 가능했던 것들이 현실에서 시도해볼 만한 일로 생각될 때 갑자기 몸부터 변화하는 것, 이 기쁨과 놀라움을 기다리면서 책을 읽는 것이다. 그중에는 내 자신이 더 많이 변하는 것도 반드시 포함된다.(326면) 

“당신과 함께 힘을 내고 싶다” 

저자는 몇년 전 쿄오또에서 만난 한 회사원을 떠올린다. “화사하게 만개한 꽃이 아니라 아직 피지도 않은 꽃망울을” 열심히 바라보던 그 회사원의 눈빛에는 어떤 간절함이 엿보였다. 그 순간 저자는 “그가 힘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그 힘을 단단한 꽃망울에서 애타게 찾고 있다는 것을 눈치”(33면)채고, 정혜윤의 세심하고 예리한 시선은 그 회사원이 세상을 살아갈 “힘을 총동원하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35면)다는 걸 놓치지 않고 포착한다. 어쩌면 그때 전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었는지 모른다. “어느 화창한 날 하루로 봄은 오지 않”으니 우리에겐 “또 많은 날들이 필요할 것이”라는 것, 우리 마음은 늘 우리 마음이 닮고 싶은 것을 찾아”낸다는 것, “당신에게 좋고 중요한 일이라면 그것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 “세상은 따뜻한 쪽으로 흐르고 있”(36면)다는 것. 
“우리에게 한가지 좋은 일이 생기기 위해서”(27면) 우리는 많은 일들을 감당해야 한다. 이제 정혜윤이 더욱 단단해진 마음과 세련한 목소리로 인생에 ‘뜻밖의 좋은 일’을 가져다준 비밀스러운 책의 목록을 건네며 우리에게 말한다. “나, 당신과 함께 힘을 내고 싶다.”(62면)

나와 세상 사이의 연결고리는 늘 책이었다. 나는 세상에서 늘 책으로 돌아갔다. 밤과 책의 위안으로 돌아갔다. 응답 없는 세상과 삶에 대한 고통스러운 사랑을 갖가지 아름다움으로 바꿔놓은 것이 책이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 나는 책이 날개를 펄럭일 때 떨어져나오는 황금빛 가루에 의지하면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추스르고, 스스로를 달래고, 은밀히 격려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버티고, 집요하게 미래를 위한 소원을 품고, 슬픔을 잠으로 바꾸고, 꿈을 꿨다. (…) 
지금도 책은 내 머리 위에서 펄럭거리면서 날갯짓을 한다. 하늘에서 아름다운 것들이 날아다닌다. 말들이 공중에 떠 있다. 그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이 글을 쓴다. 그리고 책 속에서 지혜와 삶의 해법을 찾는 독자들이 있음을 알고 있다. 글을 쓸 때 나는 항상 독자인 당신을 생각한다. 당신의 고독을 떠올리고, 당신의 아까운 시간이 이 책으로 낭비되지 않기를 바라고, 당신의 삶 또한 낭비되지 않기를 바라고, 혼자서 책을 읽는 당신에게 말할 필요도 없이 기쁜 뜻밖의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란다.(13~14면)
  • PAYMENT INFO
      고액결제의 경우 안전을 위해 카드사에서 확인전화를 드릴 수도 있습니다. 확인과정에서 도난 카드의 사용이나 타인 명의의 주문등 정상적인 주문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임의로 주문을 보류 또는 취소할 수 있습니다.  

      무통장 입금은 상품 구매 대금은 PC뱅킹,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혹은 가까운 은행에서 직접 입금하시면 됩니다.  
      주문시 입력한 입금자명과 실제입금자의 성명이 반드시 일치하여야 하며, 7일 이내로 입금을 하셔야 하며 입금되지 않은 주문은 자동취소 됩니다.
  • DELIVERY INFO
    • 배송 방법 : 고객직접선택
    • 배송 지역 : 전국지역
    • 배송 비용 : 고객직접선택
    • 배송 기간 : 3일 ~ 7일
    • 배송 안내 : 사적인서점은 스태프 두 명이 꾸려가는 작은 책방입니다.
      온라인 서점의 총알 배송에 비하면 배송이 다소 느릴 수 있습니다.
      대신 마음을 담아 정성스레 포장해 보낼게요.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도서산간 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도선료 및 항공료)가 부과됩니다.

  • EXCHANGE INFO
      교환 및 반품 주소
      - [10881] 경기 파주시 돌곶이길 180-38 지층 사적인서점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반품 시 먼저 판매자와 연락하셔서 반품사유, 택배사, 배송비, 반품지 주소 등을 협의하신 후 반품상품을 발송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구매자 단순 변심은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단,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에는 교환/반품이 불가능합니다) (소비자 반송배송비 부담)
      - 공급받으신 상품 및 용역의 내용이 표시.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 혹은 그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30일이내. 둘 중 하나 경과 시 반품/교환 불가합니다. (판매자 반송배송비 부담)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 고객님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 상품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는 제외
      -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
      - 고객님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하여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상품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복제가 가능한 상품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도서의 경우 포장 개봉 시)
      - 타 도서로의 교환은 불가

      ※ 고객님의 마음이 바뀌어 교환, 반품을 하실 경우 상품반송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REVIEW

WRITE LIST

게시물이 없습니다

Q&A

WRITE LIST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