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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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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 이동은,정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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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그래픽노블
쪽수 : 212p
크기 : 135*195mm
출간일 : 2020.12.10




“삶이 고통이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만 목청껏 함께 노래를 부르는 일이다”
삶과 죽음, 그 사이에서 나아가는 우리 모두의 고민

서로 다른 상황에 놓인 두 주인공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죽음, 그리고 그 죽음을 딛고 조금씩 나아가야 하는 현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린 만화 『진, 진』이 출간되었다.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도 없이 아등바등 살아가는 진아와, 살아온 세월만큼 남아 있는 세월을 버티기 막막한 수진, 나이와 직업이 다른 두 ‘진’이 마주하는 삶의 다함[盡]과 나아감[進]의 무게를 담았다. 평범한 두 주인공의 일상을 서정적으로 묘사하며 모두가 안고 있는 삶과 죽음 사이의 고민을 덤덤하게 풀어낸다. 
영화감독 이동은과 만화가 정이용은 2013년 출간된 『환절기』를 시작으로 8년째 호흡을 맞추며 노련한 파트너십을 보여준다. 『진, 진』은 2020년 다양성만화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고시원, 노래방, 음식점 등 한국 사회의 현실이 진득하게 녹아 있는 풍경 속에서 살아가는 두 여성의 고민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는다. 청년인 진아와 중년의 수진이 각자의 삶에서 새로운 탄생과 또다른 죽음을 마주하며 느끼는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현실에서 그와 다르지 않은 고민에 빠져 있는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진, 진』은 막막한 현실을 미화하지 않고 그 옆에 나란히 선다. 주인공들이 견디며 살아가는 나날이 지금 우리의 현실과 맞닿아 있어 그 어떤 위로보다 감동적이고 아름답다.

나이도 직업도 다르지만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사는 진아와 수진

『진, 진』은 나이와 직업이 다른 진아와 수진, 두 여성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다. 20대 진아의 청춘은 무겁기만 하다.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진아는 낮에는 계단 청소,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느라 벅차지만, 고등학생 동생 현아를 돌보며 어찌저찌 가장 노릇을 해낸다. 동생의 대학 진학을 준비하던 중 일년 전 무연사로 사망한 아버지의 사망신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알게 된다. 정리되지 못한 아버지의 죽음을 숙제처럼 안고 살아가던 진아는 고독사 현장이나 로드킬당한 사체, 고시원 옆방 이웃의 자살 시도를 마주하기도 한다. 
청춘의 고비를 넘기면 진짜 내 인생이 나올 거라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온 40대 수진의 삶도 녹록지 않다. 며칠째 몸이 좋지 않아 갱년기 약을 처방받으려 산부인과에 방문했다가 뜻밖에도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오래전 남편을 떠나보낸 뒤 국숫집을 운영하다 만난 손님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긴 것이다. 먹이를 챙겨주는 길고양이가 새끼를 배고, 아들이 여자친구의 혼전 임신으로 결혼을 서두르는 등 새 생명은 계속 예고 없이 들이닥친다. “견뎌온 내 청춘아 그 누가 알아주나” 하고 목 놓아 노래 부르는 수진의 모습이 낯설지 않아 더욱 쓸쓸하다.

삶이 다하는 지독한 순간에 부딪혀도 
우리는 또다시 하루하루 나아간다

두 주인공의 고민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고민과 닮았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무수한 탄생과 죽음을 목격하고 죽음 뒤에 남겨진 삶을 마주하게 된다. 작가들은 생과 사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늘 존재하며, 고통스러울지라도 죽음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것이 삶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진, 진』은 고시원과 노래방, 음식점 등 익숙한 공간에 숨어 있는 죽음을 그리지만, 그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는 삶의 일면을 동시에 비춘다. 진아와 수진이 힘든 하루하루를 버티는 모습이 현실과 흡사하지만, 함께 밥을 먹고, 노래하고, 손을 잡고 걷는 일상 역시 익숙하고 따뜻한 오늘과 닮았다. 
『진, 진』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거라는 섣부른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삶이 고통이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만 목청껏 함께 노래를 부르는 일”이라고 말할 뿐이다. 끊이지 않는 고난 속에서도 두 주인공은 그 안에서 또다시 새로운 한걸음을 내디딘다. 작가들은 삶과 죽음의 가장 일상적인 모습을 그리며, 필연적으로 누군가의 마지막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견디기 위해 함께 노래하자고 손을 내민다.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 목청껏 외치는 노랫소리에서 들려온다. “누구 하나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조금씩 몸을 기울여 서로를 떠받치고 있는”(김혜리, 「추천의 말」) 두 주인공의 화음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며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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