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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책을 잡던 어린이 시절로 잠시나마 돌아가고 싶은 당신에게
    『어린이책 읽는 법』
  • 10,000원
    • 저자
    • 김소영
    • 출판사
    • 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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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인문
쪽수 : 176p
크기 : 115*188mm
출간일 : 2017.05.14


나는 어린이가 어떤 길로 가든지 책을 들고 가면 좋겠다.
책만 보면서 가다가는 넘어지기 십상이지만 너무 재미있는 책을 읽을 때면 그것도 괜찮겠다. 
책을 옆구리에 끼고 걷다가 쉬면서 읽어도 좋다. 때로는 손에 책이 있다는 걸 잊고 있다가 문득 떠올라서 펼쳐 보아도 좋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독자인 채로 자라는 것이다. 
어린이가 책 읽기를 배우는 것은 어떤 모습으로든 평생 독자가 되기 위함이다. (151쪽)
처음 책방에 갔던 날을 기억하나요?
처음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린 시절에 책방에 갔던 몇몇의 순간이 선명합니다.
오빠도 저도 꼭 사고 싶은 책이 생겨서 엄마와 함께 책방에 갔던 날. 

어린이를 대상으로 그림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는데, 실은 어떤 책인지 모르고 오빠의 설명만을 듣고 사고 싶어졌습니다.  
막상 책방에서 책을 보니 마음이 식었습니다.
얼굴을 그리기 위해 예쁜 원을 그리고, 비율에 맞게 눈, 코, 입을 그리고, 알맞은 머리 모양을 그리는 내용을 보고 한 발자국 뒤로 물러 나게 되었습니다.
대신 마음에 쏙 드는 그림책을 발견해 엄마에게 가져갔어요.
사기로 한 책이 아니었기에 조금 걱정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책을 보고 밝게 웃으셨어요.  
“진아는 이 책이 마음에 드니? 재미있어 보인다.”
그날의 책 쇼핑은 지금까지도 오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김소영 작가님의 글은 어른이 된 지금의 마음 안에 그날 그대로의 마음이 남아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전에 책 읽기 연습이 필요한 건 어른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것도요.
잘 읽기 위한 방법은 남녀노소 누구나 같습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늘 어린 독자가 살고 있으니까요.

-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를 더 닮고 싶은, 책처방사 임진아 드림


책 읽는 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
솔직하게 털어놓겠습니다. 책 읽기는 어렵지요. 텔레비전이나 게임보다 몰입하기도 힘들고 재미를 느끼려면 한참 걸립니다. 소설이 아니면 더더욱 멀게 느껴지죠. 게다가 알아서 우리를 즐겁게 해 주려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게임과 달리 책 읽기는 읽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책 속으로 들어가야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린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권하는 어른에게 물어보면, 어른 역시 책을 읽기 힘들어합니다.

어른들 스스로 읽기 어려워하고 멀리하는 책을 왜 어린이에게는 권하는 걸까요? 책에 지식이 있고 그 지식이 어린이를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하는 바람,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어린이의 성적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어른들 역시 그래서 자신도 책을 읽어야 할 텐데 걱정하지만, 책이 멀리 느껴지기는 어린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은 어린이에게도 다양한 책을 읽히고 싶고, 어른 자신도 여러 분야의 책을 읽고 싶은데 접근하기도 읽어 나가기도 방법을 모르는 거죠. 

“어린이가 책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책 읽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런데 책을 읽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데에서 고개를 갸웃하는 분이 있다. 책은 자연스럽게 읽고 자기 몫의 감상을 간직하면 된다고, 읽는 방법을 배우고 적용하는 게 오히려 감상을 방해한다고 걱정하는 것이다. 억지스러운 ‘독후 활동’의 폐단은 나 역시 걱정하고 경계한다. 그러나 책 읽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이해를 깊게, 감상을 풍요롭게 하는 도구를 얻는 것이지, 유일한 잣대를 가지는 것이 아니다. 도구를 잘 다루면 도구로부터 자유로워진다.” 
가만 생각해 보면, 이 말은 어린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모두 적용되는 말이 아닐까요?

평생 읽는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우리가 어린이에게 독서를 가르치는 목표는 당장에 책 몇 권을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다. 어린이가 언제나 책을 읽는 사람, 평생 독자가 되게 하는 것이다. …… 중요한 것은 다만 책을 읽는 것이다. 지식을 키우는 재미, 이야기에 빠지는 재미, 알 듯 말 듯한 감정을 곱씹는 재미로 책 읽기를 이어 갈 수 있으면 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지요. 책 읽기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도구로서의 책과 자유롭게 평생 함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른은 어린이에게 그 방법을 실천하도록 돕는 조력자여야 합니다. 더불어 어른도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나갈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어린이책 읽는 법』은 책을 고르는 법부터 다양한 갈래별 책을 읽는 법까지 찬찬히 설명해 줍니다. 저자가 독서교실에서 만난 어린이와 부모의 일화를 곁들여 읽는 맛도 더 나고요. 무엇보다 이렇게 읽으면 어떻게 도움이 된다는 말을 하기보다 오로지 책을 읽는 사람의 책을 읽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도리어 요긴합니다. 책 읽기를, 책을 이렇게 즐기고 누릴 수 있음을 말해 주거든요. 하나 더, 곳곳에 실린 어린이책 소개글을 읽다 보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도 함께 읽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어린이에게 어떻게 책 읽기를 권할지 고민하는 부모, 책을 어떻게 읽을지 망설이는 어른, ‘어른이 무슨 어린이책이냐’는 편견을 가진 어른에게 권합니다. 좋은 책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책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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