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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장의 무늬
  • 14,000원
    • 저자
    • 이다울
    • 출판사
    • 웨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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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296p
크기 : 128*182mm
출간일 : 2020.09.30


”나는 무슨 병을 갖게 된 것일까?“

원인 모를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섬세하고 대담하게 써내려간 반려 질병 관찰기

가만히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고 있으면 불안과 걱정이 증식한다. 이대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닌가, 아무것도 못한 채 삶을 탕진하는 것은 아닌가 불안해진다. 작가 이다울은 그런 상상이 불안을 자아내고, 떠오른 불안이 또 다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에 정지 버튼을 누른다. 《천장의 무늬》는 불안과 공포를 한 걸음 바깥에서 바라보고자 시작한 통증과 생각의 기록이다. 
훌라후프로 낯선 동네 대회에서 뻔뻔하게 1등을 차지하고, 씨름판에서 두 배 몸집의 아이를 넘겨 젖히고, 하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묻는 담임선생님에게 ‘기물 파손’이라고 말하는 소녀였던 이다울에게 어느 날 갑자기 통증이 찾아온다. 양치를 할 때 턱이 벌어지지 않고, 이불을 털다가 신발을 신다가 병뚜껑을 열다가 온몸에 쥐가 나고, 걸을 수도 앉아 있을 수도 없어진다. 누인 몸을 겨우 일으켜 온갖 병원을 다녀 봐도 병명을 찾지 못한다. 그때 가장 간절한 것은 바로 그 병명을 알아내는 것이었다. 자신의 아픔을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은 실제적인 통증만큼이나 무딘 칼처럼 마음을 베었다. 그때부터 이다울은 자신의 몸과 삶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아픔은, ‘그래도 견뎌보라’거나 ‘요즘 다들 그렇다’라며 별일 아닌 것으로 치부되곤 한다. 아픔을 드러내는 일이 곧잘 엄살이나 나약함으로 낙인찍히는 사회에서, 아픔에 대한 이다울의 기록은 많은 이에게 공감과 위로가 된다. ‘천장의 무늬’라는 제목에는 그녀가 누워 있으며 보냈을 그 시간과 공간, 불안과 상상이 얼룩져 있다.
그녀가 써 내려간 각각의 이야기들은 책장을 넘길수록 하나의 무늬로 완성된다. 그 안에서 우울과 비관에 움츠러들기보다, 통증과 함께 공존하며 서서히 자신만의 삶의 방식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다. 부러 비참해지지도 않고, 부러 희망차게 굴지 않는 것. 그것이 작가 이다울의 글의 특징이다. 이 담백한 문장을 읽고 있노라면 이상한 평온함 속에 몰입을 느낄 수 있다.

“모두의 아픔이 정확하게 말해지기를” 

내 아픔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는 이들에게, 
그리고 스스로를 다그치는 나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

작가가 말하듯, ‘통증의 알갱이’들은 삶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한기에 예민한 통증을 유난스럽게 생각하는 엄마에게 느끼는 서운함, 오래 서 있을 수 없던 탓에 원하던 일자리에 지원하는 것조차 연습이 필요했던 일, 침대에 누워 아픔과 무관하게 즐길 수 있는 낭독회와 전시회를 상상하는 것 등. 이윽고 통증이 불러오는 식욕의 부재와 우울감,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의 구분들이 생활을 바꾸고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변화시킨다. 
건강했던 시절에서 그것이 파손되는 역사를 나열하며 그녀는 과거의 기억을 현재와 엮어낸다. <팥 주머니>, <보드게임>, <해변에서의 유희> 등 하나의 사물을 보며 과거의 흔적에서 현재를 포착하는 방식은 시간을 넘나드는 유려한 이야기의 흐름을 보여준다. 글의 호흡에서 일종의 곡예가 느껴진다면 바로 이다울의 글이 그럴 것이다. 일상의 둘레를 외줄타기 하는 사람. 보는 사람은 떨어질까 조마조마하지만, 정작 공연하는 이는 그 나름의 균형감을 즐기며 왕복하는 그것 말이다.
쉽게 말해질 수 없는 것들을 담으려 하는 작가이기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더욱 치열하게 다가가고자 한다. 애써 에둘러 이야기하려다 하고 싶은 말을 놓치기보다 금기 없이 다양한 소재와 어휘를 구사하며 오랜만에 글다운 글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이다울의 글은 이름을 갖지 못한 통증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든든하게 손을 내민다. 이 책을 통해 세상 모든 아픔이 쉽게 말해지기를, 저마다의 언어를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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