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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다혜,『아무렇지 않다』
    [수신지 작가의 추천책]
  • 16,500원
    • 저자
    • 최다혜
    • 출판사
    • 씨네21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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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그래픽노블
쪽수 : 276p
크기 : 150*215mm
출간일 :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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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에 찾아온 잔잔한 폭풍과
무너지는 날에도 담담히 나아가는 사람들

『아무렇지 않다』는 예술인, 비정규직, 프리랜서 등 불안정한 고용 환경에서도 담담히 자신의 길을 가는 세 인물의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린 그래픽노블이다. 평범한 일상에 불쑥 들이닥친 시련을 묵묵히 헤치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잔잔한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자신의 책을 출간하고 싶어 하지만 외주 작업에만 매달려 살아가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지현, 미학의 이상에 대해 연구하면서도 불안하고 막막한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대학 시간 강사 강은영,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재료비와 생활비를 아껴가며 그림 그리는 일을 간신히 이어나가는 무명작가 이지은. 세 인물의 다른 듯 비슷한 이야기가 병렬적으로 전개되며 책의 메시지가 은은하고 깊게 전해진다.

“종종 발목을 잡는 가난보다 미웠던 건, 가난을 떨쳐내지 못하는 나의 어쭙잖은 재능이었다. 차라리 그림을 그리지 않았더라면 나를 덜 미워할 수 있었을까?” _작가의 말 중에서

최다혜 작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자전적 이야기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2년여의 작업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레 타자화되고 객관화되었다. 선택의 순간에 갈등하는 작품 속 인물들이 마침내 어떤 삶을 택했는지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들에게 놓인 현실을 그저 살아가는 것 자체가 결말이 되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이렇게 어떤 형태로든 삶을 계속해 나가는 인물들의 태도는 저자 자신과 독자들에게까지 뻗어나가며 여운을 남긴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요즘 우리가 흔히 접하는 디지털로 작업한 그림이 아니라 아크릴 물감으로 종이에 직접 그린 그림이라는 것이다. 붓 끝에서 표현된 생생하고 강렬한 그림들이 현실적 배경과 인물들의 감정선을 더욱 부각시켜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구구절절한 대사 없이도 매끄럽게 전개되는 서사, 강한 호소력과 세밀한 표현력을 갖춘 이 그래픽노블은, 독자로 하여금 누군가의 삶과 더불어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불행의 원인을 개인의 의지와 능력에서 찾는 것,
그것만큼 ‘무례한’ 일이 또 있을까

“불행은 늘 초대 없이 무례하게 찾아온다. 그리고 세상은 불행을 겪는 이들에게 그것이 그들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 말하는 더 큰 무례를 범한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아무렇지 않다』는 평범한 일상에 사소한 사건의 모습으로 불쑥 들이닥치는 불행의 순간들을 잔인하리만큼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는 개인의 의지와 능력을 주요한 기준으로 평가하지만, 저변에 깔린 가난이라는 덫 때문에 선택의 순간에 제동이 걸리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몰려온 어떤 불행은 손쓸 수 없이 그저 막막한 현실일 뿐이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 강은영은 대학에서 시간 강사로 일하며 금전적인 여유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사명감을 갖고 성실하게 연구와 강의에 임한다. 그러나 빠듯한 형편에 학자금 대출을 갚아가며 애쓰는 자신의 처지와 대조적으로, 부유한 집안의 지원으로 사회적 성취를 이뤄나가는 주변 사람들을 보며 좌절과 열등감에 빠지고 무기력함을 느낀다. 우리는 강은영에게 ‘당신의 불행은 당신의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무심코 타인의 어려운 삶에 대해 함부로 가치판단을 하거나 그것을 개인의 문제로만 인식하곤 하는데, 저자 최다혜는 이러한 인식과 판단을 ‘무례함’이라고 표현한다. 사회적으로 인정이나 보호를 받기 어려운 예술인과 프리랜서들에 대한 지원이 중요한 사회 이슈로 대두되는 요즘, 그들이 처한 현실을 작품에서 날카롭게 지적하며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나는 어딘가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을 ‘지현’, ‘은영’, ‘지은’을 상상한다. 어떤 형태로든 삶을 계속하고 있는 그들을 생각하면 어쩐지 마음이 뭉클하다. 그리고 조용히 다짐한다. 나 역시 그저 계속하겠다고.” _작가의 말 중에서

『아무렇지 않다』는 가난을 짊어진 힘겨운 현실을 지적하는 데서 나아가 무너진 순간에서도 한발 한발 나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그린다. 그저 하루하루 ‘계속’해 나가는 삶의 모습에서 묵묵한 다정함과 힘이 느껴진다. 이 책을 통해 사회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위로하며, 연대로 나아갈 기회를 찾게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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