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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
  • 16,000원
    • 저자
    • 이나가키 에미코(지은이)
      박정임(옮긴이)
    • 출판사
    • 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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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288p
크기 : 128*188mm
출간일 : 2022.11.10

화장품 코랄 색상 이미지-S1L14
“어른에게는 어른 나름의, 어른만의 피아노가 있다.”
피아노로부터 배운, 나이 듦의 즐거움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일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에게 어릴 적 피아노 학원은 친숙한 곳이었다. 당시 피아노는 곧 경제적 풍요의 상징물이었는데, 십여 년 앞서 경제적 성장을 이룬 일본에서도 피아노는 아이들에게 필수 코스와 같았다. 현상만 같은 게 아니라 한국이나 일본이나 피아노를 배우던 아이들의 심경마저 비슷했던 듯하다.

“내가 떠듬떠듬 피아노를 치면 앳된 여선생님의 아름다운 얼굴은 순식간에 귀신처럼 험악하게 변했다. 들으라는 듯 내뱉는 귀신의 한숨 소리는 또 얼마나 크던지. (…) 그러니까 피아노에 관한 즐거운 기억 따위는 찾기 어렵다.” (p.22)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을 읽으면, 방 안에 틀어박혀 지루한 표정으로 바이엘이나 체르니를 쳐야 했던 아이들, 한 번 연습하고는 빈 사과를 두 개 세 개 색칠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절로 떠오른다. 많은 이들이 그랬듯 저자 이나가키 에미코 또한 어릴 적 피아노와 인연이 길지 못했다. 그러다 50세에 퇴사 후, 문득 마음 깊숙한 곳으로부터 피아노를 향한 마음이 솟는다. 그렇게 40년 만에 피아노를 다시 시작한다.

나이 들어 배우는 피아노의 어려움을 저자는 몸소 실감한다. 건반 무게에 새삼 놀라고, 어릴 적엔 무시했던 손가락 번호를 필사적으로 읽으며 건반을 누르고, 노안이 찾아와 악보를 두 배로 확대 복사하는, 웃을 수만은 없는 해프닝들이 저자의 생생한 문체로 담겼다. 역시 늦었구나 싶을 때 반짝이는 성장의 순간을 맛보고, 그 맛에 취할 무렵 또 다른 고비를 맞닥뜨리게 되는, 웃음과 눈물이 뒤섞인 이야기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저자는 깨닫는다. 인생 후반전에 누려야 할 즐거움은 그전과 사뭇 다르다는 것을. 남들이 보기에 완벽한 결과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찰나가 될 매 순간 열정을 다하는 마음가짐이 앞으로의 인생을 즐겁게 만든다는 것을 말이다.

“나는 언젠가부터 피아노를 배우는 이상, 언젠가는 ‘능숙하게’ 칠 수 있어야 한다고 당연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내 나이를, 그리고 앞으로 나이가 들어갈 것을 두려워했다.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건 능숙한 연주가 아니라 곡을 향한 풋풋한 사랑을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 아무리 나이를 먹는대도 그 사랑을 계속 품을 수 있는지 없는지가 더 중요하다면….” (p.260)

‘늙음’, ‘노후’와 같은 단어 앞에서 좌절하던 저자는, 피아노를 만난 뒤 비로소 즐겁게 나이 들어갈 수 있겠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자신을 웃고 울리는 피아노 앞에, 저자는 오늘도 앉아 건반을 누른다. 자신과 같은 모험을 시작할 또 다른 누군가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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