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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혜진,『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 18,000원
    • 저자
    • 최혜진(지은이),
      해란(사진)
    • 출판사
    •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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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혜진,『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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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혜진,『우리 각자의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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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미술
쪽수 : 336p
크기 : 148*210mm
출간일 :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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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위한 특별 사인본 구입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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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각 길목에서 ‘돌파하는 힘’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림책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북유럽 그림책이 건네는 말》 등의 책을 집필해온 최혜진 작가가 ‘한국 그림책 작가들의 돌파하는 힘’이라는 주제로 신간을 출간했다.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는 ‘고유의 돌파성’으로 자신만의 창작 세계를 만들어온 한국 그림책 작가 10명의 이야기다(저자는 전작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에서 유럽 그림책 작가들의 창조성에 대해 써내려간 바 있다). 어려운 한국의 그림책 시장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빛나는 작품을 쏟아내는, 그림책 작가들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저자는 그림책 작가들의 체념하지 않고, 낙관하는 법, 파괴하지 않고 살려내는 창조적 에너지의 원천이 궁금해 이 책을 집필했다. 

수십 년 동안 에디터, 편집장으로 일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온 저자는 인터뷰를 통해 영감과 상상력, 창조성,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질문과 대답을 타고 흐르는 목소리, 친밀해진 몸동작,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인터뷰 장소를 가르던 빛과 공기, 옅은 소음들… 그 틈 사이에서 최혜진 작가는 누구도 묻지 않았던 질문을 그림책 작가들에게 던지며 그들의 가슴을 번쩍이게, 눈빛은 반짝이게 만들었다. 사진 작가 해란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포착했다. 작가의 손때가 묻은 그림 도구, 빛바랜 채 쌓인 옛 서적들, 작업실 벽에 붙은 다양한 메모와 엽서, 포스터까지 인터뷰를 하는 두 작가 사이를 조심스레 오가며 그림책 작가들이 쌓아온 삶의 궤적을 카메라에 담았다. 넘어지고, 망치고, 혼나고, 울어도 세계를 알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최혜진 작가의 질문이, 그림책 작가들의 대답이, 그리고 이들의 질문과 답을 더욱 풍부하게 살려주는 해란 작가의 사진이, 삶을 회복할 용기를 북돋워줄 것이다. 

“눈에 보이는 현실이 전부가 아니야. 더 자유롭게 비틀고 꿈꾸기를.”

권윤덕, 소윤경, 이수지, 유설화, 고정순, 이지은, 유준재, 노인경, 권정민, 박연철… 
어둠 속에서도 꿋꿋이 뭔가를 하며, 자신만의 창작 세계를 만든 작가 10인의 ‘돌파하는 힘’

총 열 명의 작가들이 풀어내는 ‘돌파하는 힘’에 대해 읽다 보면 독자들은 지나간 시간의 서글픔보다는 나도 모르게 굳어버린 생각과 습관을 깨달으며, 머리를 한 대 맞는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사는 게 그렇지, 해보나 마나야”라는 자세를 고쳐먹고, 다시금 허리를 꼿꼿이 펴게 되는 순간들이 책의 곳곳에 있다. 

대식구가 쌓아둔 설거지를 하고 나면 손이 덜덜 떨렸지만, 그림을 그리겠다는 일념으로, 순간을 살아낸 권윤덕 작가. 지금의 나를 먼 미래의 나와 연결시키는 상상 속에서 ‘과정으로 존재하기’를 실천할 수 있었다. 《만희네 집》 《피카이아》 《꽃할머니》 등 점진적으로 세계관을 확장해온 권윤덕 작가의 중심에는 결과보다는 과정이 숨어 있다. “어떤 생명이든 아무리 상처 입어도 댕강 잘리지 않은 이상은 심지가 버틸 수 있어요. 감아주면 살아날 수 있어요.” 

‘어 이상한데? 이게 정말 그림책이 맞나?’ ‘대상을 낯설게 바라보기’를 시도하는 소윤경 작가의 그림책에는 비호감으로 여겨지는 존재가 사람과 마음을 나누고(《콤비》), 이게(동물의 ‘살’) 정말 맛있는 건가?(《레스토랑 sal》) 하는 의문을 품게 한다. 소윤경 작가가 가진 고유의 돌파하는 힘은 ‘의문문의 쓸모’를 인식할 때 발휘된다. “도식을 취한다는 건 그것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겠다는 뜻이에요. 제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은 도식을 배반하는 그림이에요. 작가의 고유한 시선이 전해지는 그림을 아이들이 더 많이 보았으면 해요.”

한국 최초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오른 이수지 작가는 놀이가 품은 창조적 힘을 잘 안다. ‘경계 3부작’으로 불리는 《거울 속으로》 《파도야》 《그림자 놀이》는 아이가 서서히 놀이에 빠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시도하고 탐색하며 결국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은, 바로 놀이를 통해서다. 감각을 최대한 열고 즐기겠다는 각오, 실패나 거절을 시뮬레이션하며 계획하기보다 순간의 힘을 믿는 것. 놀이는 돌파의 순간과 비슷하다. “무언가를 진지하게 바라고 희망하고 있다는 뜻이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걸까?”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과 씨름하다 제풀에 꺾이는 순간이 우리에겐 없을까? 유설화 작가는 ‘인정욕구에 질문’한다. 인정욕구로 괴로웠던 본인의 이야기를 《슈퍼 토끼》를 통해 경주에서 졌지만 결국 자신은 뛰어야만 하는 존재임을 깨닫는 주인공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언제나 주목받을 수는 없어. 무대 위에 설 때도 있고, 응원석에서 박수를 보낼 때도 있는 법이야. 결점 많고 답답해도 이게 나야. 현실을 직시하고 여기에서부터 해보자.” 

《철사 코끼리》 《어느 늙은 산양 이야기》 등을 집필한 고정순 작가는 모든 순간을 놓아버리고 싶을 때 오히려 ‘훗’하고 웃기를 선택했다. 책의 90%가 얻어맞는 장면인 고정순 작가의 《가드를 올리고》에서 주인공인 무명복서는 정신없이 얻어맞는 와중에도 엷게 웃는다. ‘바닥에서 선택한 웃음’은 결국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게 하는 힘이다. “이런 웃음은 행복의 원인도 결과도 아니다. 태도다. 방향성에 대한 선택이다. 조건 없이 삶을 사랑하고, 단서를 달지 않고 생을 붙들기로 결심한 사람의 의지이다.”

“너는 커서 화가가 되렴.” 2021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라가치상을 수상한 이지은 작가는 아버지의 한마디에 그림을 시작했다. 훗날 그리기에 대한 알 수 없는 저항감에 스스로를 재정립할 시간을 가졌고, 그때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깨달았다. 그림체와 내용도 바뀌었다. 이리저리 흔들리고 넘어지며 나로 성장한 이지은 작가의 돌파하는 힘은 ‘자립을 위한 흔들림’이었다. 《이파라파냐무냐무》 《팥빙수의 전설》 속 스스로 생각해보고, 주체적으로 나아가는 주인공들을 만든 계기다. “(《팥빙수의 전설》 속 주인공 할머니는) ‘아, 그렇구나, 일이 벌어졌구나. 그럼 겪어야지. 지나가야지.’라는 식으로 반응해요. 제가 닮
고 싶은 삶의 태도예요.”

수백 개의 아이디어 중 단 한 개만 살아남더라도 그림책 작가들은 틈만 나면 메모를 하고 그림을 그린다. 《시저의 규칙》 《파란파도》 《균형》을 집필한 유준재 작가 역시 손닿을 때마다 메모를 하고, 한 장의 그림을 위해 수십, 수백 장의 그림을 그린다. 단 한 장의 원하는 그림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기다림의 의지’로 다시 한 장을 그려나간다. 작가에겐 이 시간이 두렵지만 설렌다. “제가 가장 많이 곱씹는 단어가 두려움이에요. 새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긴장되고 무서워요. 그러다 ‘어? 혹시 이렇게 하면 될까?’ 싶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두려움 속에서 설렘이 피어나요. 저는 두려움과 설렘이 같은 단어라고 생각해요.”

육아를 하며 틈틈이 그림을 그려야 했던 노인경 작가는, 도구를 최소화해 그림을 그려나가는 법을 배웠다. “단순하고 반복되는 날들의 차이를 발견하고” 매일에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작고 사소한 기쁨의 목록을 꾸려나가며, 이를 《나는 봉지》 《사랑해 아니요군》 등의 그림책으로 엮었다. “문제는 당연시하는 마음이었다. 내일 또 하루가 주어지리라 넘겨짚은 어리석음, 편안한 잠자리를 당연시한 교만 (…) 작고 사소한 기쁨의 목록을 이어갈 줄 아는 사람에게는 그 무엇도 당연하지 않다.” 

‘입장 바꿔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에게, 낮은 자리에서 뿌리를 내리고 사는 식물에게 감정 이입을 하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 《우리는 당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그림 사전》 등을 집필한 권정민 작가는, 나와 우리, 인간과 동물의 자리를 바꿔가며 그림을 그린다. “우리 뇌는 익숙한 패턴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반대 되는 정보가 들어오면 불편함을 느껴요. 흔히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고 하지만, 연습하지 않으면 관성대로 현상을 바라보게 돼요. (…) 입장 바꾸기는 뇌의 저항을 이겨내야 하는 어려운 일이고, 부단한 연습이 필요해요. 그렇게 자리를 바꾸면 새로운 시선이 열려요. 자리를 바꾸어보면 원래 알던 것도 다르게 느껴지고요.” 권정민 작가가 그림책에서 풀어낸 ‘자리바꿈의 이유’다. 

《떼루떼루》로 2011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라가치상을 수상한 박연철 작가의 서사의 중심에는 ‘전복’이 있다. 중심에 있는 사람들의 허위의식을 고발하고, 주변부 사람들이 앞장서서 일을 해결한다. 《어처구니 이야기》 《피노키오는 왜 엄펑소니를 꿀꺽했을까?》에 ‘주변부에서 꾸는 꿈’ 이야기를 담았다. 박연철 작가는 기득권의 논리에서 비켜난 생각으로 다른 가능성에 대한 상상을 멈추지 않는다. 그 고유의 돌파성으로 자신만의 창작 세계를 만들어나간다. “저는 창의성이 변주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익숙한 재료를 손에 쥐고 섞어보며 발상을 하면 백지에서 시작할 때보다 관념의 덫에서 벗어나기 좋아요. 혼종과 뒤섞기는 기성의 틀을 비껴가면서 자기다움을 발견하는 좋은 방법 같아요.”

10명의 그림책 작가들은 좌절, 실망, 모욕, 상실, 상처가 필연적인 세상에서, 그럼에도 이 세상은 살아 볼 만한 곳이라는 믿음을 준다. 오늘도 그림책 작가들은 ‘믿음 혹은 희망’이라는 단어에 담긴 무수한 의미를 그저 한 장의 그림에 담기 위해 수없이 그릴 뿐이다. “세상은 안 변해.” 다음에 올 사람에게 이 같은 절망적인 말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 그림책은 우리가 향해야 할 목적지를 눈에 보이게 할 것이다. 현실의 제약과 한계를 훌쩍 넘어 더 나은 곳을 향한 상상을 쉬지 않고 이어갈 것이다. 이토록 강인하고 담대한 그림책의 목소리가 담장 너머 먼 곳까지 나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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