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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한 계절
  • 23,000원
    • 저자
    • 신정식
    • 출판사
    • 보스토크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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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사진집
쪽수 : 144p
크기 : 128*240mm
출간일 : 2020.05.15


점퍼 상품상세 이미지-S1L3
“아빠, 사진 찍으러 나가요.”

2018년 봄, 아버지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받았다. 이후로 하루종일 집에만 계시는 아버지를 밖으로 나오시게 하고자 아들이 수시로 건넨 말은 “사진 찍으러 나가요.” 그렇게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하는 사진 여행이 시작되었다.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함께한 나날들
기억을 잃은 아버지와 그를 기억하고픈 아들의 사진여행

사진책『함께한 계절』에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바라보며 기록한 사진과 글이 담겨 있다. 아들이 처음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기록을 남기겠다는 생각보다 아버지를 외출시키기 위한 핑계였다. 무슨 말에도 꿈쩍 안 하던 아버지가, 어쩐 일인지 ‘사진 찍으러 나가자’는 아들의 말에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어쩌면, 아버지는 젊은 시절에 비디오카메라 가족을 즐겨 찍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을지도 모른다. 또 어쩌면, 아들과 함께 떠나는 ‘사진여행’이 아버지에게 건강했던 시절로 되돌아가는 듯한 기분을 선사했을지도 모른다. 예전에 카메라 뒤에서 아들을 찍었던 아버지는 이제 아들의 카메라 앞에 서 있다. ‘아빠의 아빠’가 된 아들은 예전에 당신의 자리였던 카메라 뒤에서 어린 아이가 된 아버지를 바라본다. 기억을 잃고 있는 아버지와 시간을 붙잡고 싶은 아들 사이에서 싹틔운 사진책『함께한 계절』은 그들이 ‘함께했던 계절’을 기억하고, 또 그들이 ‘함께할 계절’을 기약한다.

“가끔은 ‘아빠의 아빠’가 된 것 같다. 외출할 때 입으실 옷을 미리 준비해놓고, 주무시기 전에 양치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알려 드린다든지 아빠를 어린 아이처럼 돌보기 때문만은 아니다. 고기를 먹을 때에는 맛있는 부위를 아빠에게만 드리고, 내 운동화보다 훨씬 더 좋은 걸 사서 드리는 일처럼 내 마음이 아빠를 먼저 챙길 때 '아빠의 아빠'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본문 중에서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의 의미
‘아빠의 아빠’가 된 아들의 사진일기

사진책『함께한 계절』의 표지에는, 엉성한 낙서 같은 그림이 들어있다. 그건 작가의 아버지가 시계를 보고 따라 그린 그림으로, 책 본문의 사진 속에도 등장한다. 치매 환자의 인지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그려졌던 그 그림은 아버지의 상태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점점 모양이 이상해지는 아버지의 시계 그림은 아들의 마음을 아프게 파고들지만, 동시에 아버지가 세상을 어떻게 인지하는지 헤아려보게 만드는 단서를 제공하기도 한다.

바늘구멍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아빠의 시야가 그렇지 않을까 싶다. 식사를 할 때마다 당신의 눈앞에 어떤 음식이 있는지 계속 이야기를 해드려야 했다. 음식 이름을 알아들으셔도 그 음식이 어떤 것인지는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아 직접 먹어보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이셨다. 식사 도중 조금이라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뭐가 컵인지, 밥그릇인지 구별하지 못하셨다.
- 본문 중에서

처음에 아버지의 행동에 화가 났던 아들은 점점 궁금해진다. 당신이 마주하는 세상과 내가 마주하는 세상은 어떻게 다른가. 아들은 관찰하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아버지의 낯선 세상에 다가간다. 여기서 작가의 시선은,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바라보며 그저 복잡미묘한 안타까움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의 눈길은 아버지의 상황과 반응을 차분하고 면밀하게 바라본다. 어쩌면, 작가는 마냥 화를 내거나 황당해 하면서 지내기에는 아버지와 함께할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고 아깝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사소한 것이라도 아버지의 상태, 변화 등을 캐치하려는 작가의 태도에서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살뜰하게 바라보는 마음에 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첫 사진책 발간 지원 프로그램 <도킹 Docking!> 선정작

이 책은 보스토크 프레스의 사진책 공모인 <docking!2019> 프로젝트의 최종 선정작이다. <도킹 docking>은 사진책을 정식으로 출간한 경험이 없는 작가 한 명을 선발해서 보스토크 프레스와 함께 첫 사진책을 만드는 일종의 출판 공모이다. 지난 1년간 토킹 프로젝트에 참여한 신정식 작가는 보스토크 편집부와 주기적으로 만나 작업 과정과 결과물을 공유하고, 작업의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docking!2019' 알아보기: http://vostokpress.net/dock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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