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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연준,『쓰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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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 박연준
    • 출판사
    • 현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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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264p
크기 : 125*200mm
출간일 : 2021.07.20


악세사리 상품 이미지-S1L3
당신에게 '부드러운 용기,
작은 추동을 일으키는 바람,
따뜻한 격려'를 건네고 싶다

“나는 읽을 때 묶여있다가 쓸 때 해방된다.”

박연준 작가의 신작 산문집 『쓰는 기분』이 출간되었다. 시집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베누스 푸디카』, 『밤, 비, 뱀』 그리고 산문집 『소란』,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모월모일』 등 다방면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가 이번에는 우리를 시 읽기, 그리고 시 쓰기의 세계로 안내한다.
‘시가 대체 뭐지? 시는 어떻게 읽지? 시인의 마음이란 무엇일까? 작가는 어떻게 쓸까? 혹시 나도 시를 쓸 수 있을까?’ 이런 생각 앞에서 갸웃거리거나 머뭇거리는 이들이라면 더더욱 두 팔 벌려 환영한다. ‘쓰는 기분’이 특별한 ‘재능’을 타고났거나 소수의 ‘선택된’ 누군가의 것이 아니라는 걸, 바로 당신도 누릴 수 있다는 걸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책이다.

“쓸 때 나는 내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된다.
내가 아니면서 온통 나인 것, 온통 나이면서 한 번도 만나보지 않은 나인 것.
쓸 때 나는 기분이 전부인 상태가 된다.
……
시를 쓸 땐,
날개를 떨구면서 날아오르는 기분이 든다.
날개를 버려도 내가 나일 수 있다니, 내가 날 수 있다니!”
_「시는 언제나 새 고양이로 온다」 중에서

어느 날 문득 시가 궁금해진 사람을 위한 우아한 실용서!

“쓴다는 건 멀쩡히 굴러가는 삶을 깨트리는 일이다. 깨트린 뒤 다시 조합해 새로 만드는 일이다.”
_「시는 언제나 새 고양이로 온다」 중에서

당신은 읽는 사람인가? 쓰는 사람인가? 읽고 싶지만 때때로 어려움에 부딪치곤 하는가? 읽는 자리에 충실히 머무르고자 하는가? 때때로 쓰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하는가? 이미 쓰는 기분을 맛보았는가? 한 번이라도 고개를 끄덕였다면 제대로 찾아왔다. 책의 1부에서 작가는 시에 대해 궁금한 마음은 있지만 친해지는 건 어렵다고 느끼는 자에게 부드럽게 말을 건넨다. KBS 라디오 ‘당신의 밤과 음악’에서 독특하게도 ‘라디오 연재’ 형식으로 공개된 글들을 씨앗으로 삼아 이번에는 청취자가 아니라 독자들을 향해 싹을 틔운 꼭지들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의 다정한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시 읽기’에 젖어들 뿐 아니라 ‘시 쓰기’라는 세계의 문 앞에 당도한다.

“당신은 직관으로 시가 뭔지 알고 있어요. 시 근처를 서성이거나 ‘시적 기운’에 취해 기뻐한 적 있을지 모릅니다. 시와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당신은 자신할 수 있나요?”
_「당신은 이미 시를 알고 있습니다」 중에서

2부에서는, 글쓰기와 삶에 대해 쓴 산문들을 ‘작업실’이라는 제목으로 묶어 선보인다. 여기에는 시와 산문을 쓰는 작가의 마음과 자세, 나아가 삶의 태도가 담겨 있다. 마치 ‘어떻게 쓸까’를 자꾸 발음하다 보면 ‘어떻게 살까’처럼 들리듯이. 순진하게 사랑할 것, 솔직할 것, 완벽주의에 짓눌리지 말고 편안하게 시작할 것, 자기 사유로 그득해질 것……. 담대하고 열렬하면서도 산뜻한 에너지와 특유의 시선이 박연준 작가의 기존 독자들뿐 아니라 ‘쓰는 사람’의 마음과 태도를 궁금해하는 모든 이들에게 충만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에세이를 쓸 때 ‘어떻게 보일까’를 지나치게 염두에 두면 망한다. 수영 선수가 자신의 영법이 어떻게 보일까 신경 쓰며 대회에 참가하는 것과 같다. 그렇게 하면? 대회에서 탈락하겠지! 물에 들어갔다면 생각을 버린 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물과 속도를 느끼면서. 물 밖의 일은 알 바 아니란 듯이.”
_「쓸 때 생각하는 것」 중에서

3부와 4부에는 시인으로 태어나려는 사람(혹은 쓰는 사람)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편지와 Q&A 형식으로 담았다. 아득한 길을 더듬거리며 나아가는 가운데 하나둘 불이 켜지는 따뜻한 여정을 여기까지 함께한 독자라면 당장 오늘 밤, 빈 종이 앞에 앉게 될지도 모르겠다. “연필을 쥔 사람은 자기 삶의 지휘자가 될 수 있다고”(11쪽) 한 작가의 말을 믿고, 밤의 지휘자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나’는 더욱 더 내가 될 수 있다.
후반부의 부록에는 박연준 작가와 함께 시를 쓰고 읽는 ‘모과 모임’ 멤버들의 산문 세 편을 실었다. 누군가 ‘쓰는 사람’이 되는 광경을 목격하면 가슴이 울렁인다. 목울대를 지나 몸속 깊이 담기는 단단하고 따뜻한 세 편의 글은 작가와 독자 사이에서 양쪽 모두에게 함께하자고 손짓하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수록된 작가와 임솔아 시인의 인터뷰 파트에서 독자는 시인들, 특히 이 시대 여성 시인들의 대화를 가까이에서 경청하는 관객이 된다. 여성 작가의 시를 둘러싼 납작한 시선과 편협한 해석에 부딪치는 현실, 그리고 이 사회에서 여성 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대화를 나눈 대목이 특히 인상적이다.
작가는 이 책이 시에 가까워지려는 자에게 우아한 실용서가 되길 바라며, ‘어느 날 문득 시 쓰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 사람’을 열심히 생각하며 썼다고 밝힌다. 시 읽는 재미를 알고 싶다면, 일단 한번 시작해볼 용기가 필요하다면, 거기에 더해 ‘쓰는 기분’을 맛보고 싶다면, 이 책의 특별한 초대에 흔쾌히 응해주기를 청한다. 우리가 각자의 방에서 매일 시를 쓴다면, 세상이 조금은 달라질지도 모를 일이니까.

“이 책은 당신과 ‘쓰는 기분’을 나눠 갖고 싶어서 썼다. 손끝에서 생각이 자유로워질 때의 기분을 나누고 싶었다. 성급하고 불완전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 내 속에서 걸어 나와 흰 종이에 도착하는 과정을 돌보는 일, 손가락이 그를 쫓는 일, 쫓다 멈추는 일, 멈추고 바라보는 일, 바보 같은 일이라고 그를 탓하는 일, 서로 엉키면서 작아졌다 커졌다 반복하는 일, 그러다 드디어 나와 종이 위의 그가 합일을 이루는 일! 이때의 기분을 당신과 나누고 싶다. 당신에게 ‘부드러운 용기, 작은 추동을 일으키는 바람, 따뜻한 격려’를 건네고 싶다.”
_「시는 언제나 새 고양이로 온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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