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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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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 유희경
    •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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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272p
크기 : 125*195mm
출간일 : 2021.07.01

악세사리 상품 이미지-S1L17
이렇게 멋진 날에도,
불을 켜고 손님을 기다리는 서점지기는 있어야지요

“지금의 생각과 감각 너머의 세계를
궁금해하고 있는 게 분명해”

당신은 바깥쪽에서 나는 안쪽에서
우리를 잇는 나의 작은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
그곳의 서점지기 유희경 시인의 이야기

먼길을 돌아오던 길에
나는 나의 서점을 한눈에 알아본다

다른 상점들과 달리 느릿하고 어둑한 빛이 번지고 있는,
거기가 나의 서점이다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의 서점지기 유희경 시인이 서점에서 일어나는 소소하고 즐거운, ‘하나쯤’인 이야기들을 산문집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으로 묶어 펴낸다. 시인은 서점 안에 들어서 있는 물건들, 나선계단을 올라 서점에 입장하는 사람들, 서점이 위치한 혜화동의 풍경, 그리고 작고 많은 서점의 일들에 대해 썼다. 오직 시집만을 판매하는 이 서점의 하루는 매번 다르고 새롭다.

위트 앤 시니컬의 독자들은 모두 설렘, 기쁨, 기대를 한아름 품고 서점을 떠난다. ‘자신의 손에 들린 종이뭉치가 새로이 선사할 세계에 대한 기대 가득한 낯’으로. 그들은 또, 고른 시집을 옆구리에 끼며 ‘이것은 나의 시집’이라는 분명한 사인을 보내며, 양손으로는 다른 시집을 찾으며 쇼핑하곤 한다. 이 서점에는 정말 그런 사람들만이 모인다.
서점 내 빼곡한 것은 책뿐만이 아니다. 독자들이 가지고 온 꽃, 인형, 선물, 편지, 마음들이 가득이다. 독자들의 손길은 어느 곳 하나 소홀함이 없다. 책과 함께 그런 것마저 모여 차곡해질 때 비로소 서점은 서점이 될 수 있다고 시인은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렇게 작고 번잡스러운 서점 살림이 시인의 적성에 맞다. 그렇게 시인은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져 있는, 자신의 서점에 머무르는 일을 가장 좋아한다. 그것들이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쓰고, 읽고, 딴생각, 딴짓을 하다가 이따금 졸기도 한다.

위트 앤 시니컬은 2016년 7월 신촌에 처음 문을 열었고, 현재 혜화동으로 이전했으며 2021년 7월에 오픈 5주년을 맞이한다. 이 책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은 이를 기념하며 그동안 이 서점을 아껴준 독자들에게 전하는 서점지기의 마음이기도 하겠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 혜화동 동양서림의 2층 창고를 개조한 작은 공간에 위트 앤 시니컬이 있다. 2층과 1층은 나선계단이 이어주고 있으며, 고로 나선계단은 위트 앤 시니컬과 세상을 연결하는 유일한 방식이 되어준다. 열 평 남짓한 이 조그마한 서점에 시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나선계단을 빙글빙글 오르내리며 찾아주어, 낮이건 밤이건 아랑곳없이 은은한 빛이 되어주었다. 시인은 이 단언이 조금도 과장이 아니라 확신한다. 그 빛과 온기들 덕에 시인은 자주 깜깜한 서점을 떠나지 못했다. 꼭 그들이 시인을 위해 남아 있는 것만 같았다.

언제나,
시와 시를 애정 하는 독자가 머무는 곳
그렇게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이는 곳

이 시집서점도 다른 서점들과 다를 바 없이 상점이지만, 자주 책값 이상의 것이 오가는 곳이 되곤 한다. 낭독회를 열면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삼삼오오 모인다. 이곳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거나, 데이트를 오기도 한다. 주말에는 동네 학생들과 어린이들이 귀여웁게 즐거웁게 모인다. 신촌에서 혜화로 이사할 때 펑펑 울던 인근 대학교 학생들, 이곳에서 처음 만나 결혼까지 한다며 찾아온 예비부부, 시인으로 데뷔를 하게 되었다며 찾아온 독자, 오월이면 작약 한 송이를 건네고, 크리스마스 때에는 슬쩍 작은 선물을 놓고 가는 독자들이 있다. 그것은 곧 믿음이고, 서로를 보듬는 마음이며, 결국 가치 있는 이야기들이 된다.
어느 평범한 날에도, 큰비가 내리는 날에도, 그들은 퍼뜩 생각이 나면 들르곤 하는 것이다. 그렇게 잊지 않고 찾아오는 사람들마다 크고 작은 사연이 있어서 서점은 독자들의 공간이 되어간다. 애틋하기도 하고 아득하기도 한 그런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여 밀도 있는 커다란 공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만 같다. 시인은 그들이 부디 오래 머물러주기를 바란다. 그들의 궁리에, 몽상에, 모색에, 기꺼이 자리를 내어드릴 생각이다.

시인은 이 작은 시집서점을 운영하면서 독자가 있거나 없거나 매일 궁리하고, 재미있는 일을 모색한다. 독자들이 즐거울 수 있는 일, 시의 세계로 풍덩 다녀올 수 있는 길을 고민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시간, 음악, 냄새 등을 세심히 살핀다. 그렇게 서점과 시인은 점점 씩씩해진다. ‘씩씩함이란 내일 한번 더 해보는 것. 내일모레도 해보는 것. 찾아오는 사람에게 기꺼이 물을 덥혀 차를 내어주는 것. 대가보다 좋아하는 마음을 앞서 생각해보는 것.’
시인과 위트 앤 시니컬은 언제나 씩씩하게, 독자가 언제든 떠올릴 수 있는 ‘하나쯤’으로 세상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독자들이 어느 날에든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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