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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
    (매일과 영원 2)
  • 14,000원
    • 저자
    • 강지혜
    • 출판사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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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224p
크기 : 128*188mm
출간일 : 2021.04.09



“나는 내가 시인이라는 것에 확신을 느낀다.
나는 내가 아이를 키우는 여자라는 것에 확신을 느낀다.
나는 내가 큰 개를 키우는 사람이라는 것에 확신을 느낀다.
나는 내가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는 것에 확신을 느낀다.”

무턱대고 이주한 섬에서
낯선 역할에 부딪치며 기록한
어느 시인-용사의 애틋한 성장기, 매일의 모험기

영원을 담은 매일의 쓰기, 문학론 에세이 시리즈 ‘매일과 영원’
하루하루 지나가는 일상과, 시간을 넘어 오래 기록될 문학을 나란히 놓아 봅니다. 매일 묵묵히 쓰는 어떤 것, 그것은 시이고 소설이고 일기입니다. 우리의 하루하루는 무심히 지나가지만 그 속에서 집요하게 문학을 발견해 내는 작가들에 의해 우리 시대의 문학은 쓰이고 있으며, 그것들은 시간을 이기고 영원에 가깝게 살 것입니다. ‘매일과 영원’에 담기는 글들은 하루를 붙잡아 두는 일기이며, 작가가 쓰는 그들 자신의 문학론입니다. 내밀하고 친밀한 방식으로 쓰인 이 에세이가, 일기장을 닮은 책이, 독자의 일상에 스미기를 바랍니다. 문보영 시인과 가장 닮은 책이 될 『일기시대』와 강지혜 시인의 모든 처음들을 담은 책 『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가 시리즈의 시작을 알립니다.

■모험에 함께하시겠습니까?
강지혜 시인의 에세이 『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가 ‘매일과 영원’ 시리즈 도서로 출간되었다. 2013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하여 첫 시집 『내가 훔친 기적』을 펴낸 강지혜 시인은 유년 시절에 바탕을 둔 유구한 불안을 온몸으로 돌파하는 시를 써 왔다. 문학 작품은 역시 그것을 쓰는 사람과 닮을 수밖에 없는 것일까. 일상 속 강지혜 시인도 현실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법 없이 마주하고 돌파한다. 누구나 얽힐 대로 얽힌 현실의 문제들 앞에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헛된 바람을 품어 본 적 있을 것이다. 강지혜 시인은 한순간의 바람으로 그칠 법한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 아무 연고도 없는 섬 제주로 무작정 떠나 버린 것이다. 강지혜 시인이 함께 떠나기 위한 조력자들을 구하고, 식당을 직접 짓고 고치고, 자신의 시에 일어난 변화들을 인식하고 이에 적응하는 과정은 옛 모험 서사에 등장하는 영웅이나 용사가 겪는 단계들과 닮았다. 『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에는 호기로운 모험이 있고, 이겨 낼 수 없을 것 같은 역경이 있고, 무슨 일이 벌어져도 곁에 남아 있는 조력자들이 있다. 현실의 어려움에 지쳐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펼쳐 보자. 지난한 현실을 과감히 등진 어느 시인-용사의 절절한 일지가 페이지마다 빼곡하다.

■진짜 마음들만 눌러 담은 주머니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마음, 마음이라고 생각했지.”
-25쪽

강지혜 시인은 이주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했던 것이 마음이라고 말한다.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그만둘지, 가서는 어떤 일로 어떻게 먹고살지는 모두 두 번째 문제였다. 그리하여 떠나는 용사의 주머니에 가득 담긴 것은 오직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시와 책, 사랑하는 풍경들과 계절들에 대한 마음들뿐이다. 이제부터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아름다운 공간에서 너그러운 손님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고 밤에는 처음으로 갖게 된 작업실에서 시를 쓸 수 있겠지…… 생각했다면 아직 모험기의 페이지가 한참 남았다. 혼자 꿈꾸는 마음은 오해와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공사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함께 일하는 가족들은 현실이 바빠 서로를 돌보지 못한다. 작업실을 마련하기는커녕 시를 쓰기 위해 책상 앞에 앉은 것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예상과는 달리 우여곡절만 가득한 현실을 앞에 두고 강지혜 시인-용사는 과거의 일기를 써 보기로 한다. 불안한 유년 시절을 함께 보냈던 동생에 대한 기억, 시를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 시인이 되었을 때, 첫 시집을 펴냈을 때의 감정……. 두둑이 챙겨 갔던 마음 주머니가 비어 갈 때, 강지혜 시인은 과거에서 진심들을 길어 온다. 과거의 내가 현실의 나를 토닥여 주며 강지혜 시인은 계속 앞으로 간다.

■새로운 질서로 계속되는 모험기

“나는 내가 시인이라는 것에 확신을 느낀다. 나는 내가 아이를 키우는 여자라는 것에 확신을 느낀다. 나는 내가 큰 개를 키우는 사람이라는 것에 확신을 느낀다.”
-217쪽

강지혜 시인은 시인이라는 정체성 하나만 가지고 이주한 제주에서 식당 주인, 엄마, 큰 개의 보호자 등 다양한 역할을 새로 획득한다. 우당탕탕 모험도 끝이 났으니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영웅 서사에서는 흔한 결말이지만 현실에서 가능할 리 없다. 모험을 시작한 곳의 현실은 곧 일상이 되어 계속된다. 강지혜 시인-용사에게 주어진 것은 거대한 성이나 금은보화가 아닌 새로운 질서다. 질서는 엄마로서, 큰 개의 보호자로서, 또 시인으로서 마땅한 역할에 대해 숙고한 후에야 주어진다. 처음 부딪친 역할들이 생경해 고난이 닥쳤을 때에는 내가 왜 이런 일까지 겪어야 하는지 난처해지지만 이 역할들을 완전히 받아들인 뒤에는 마음을 다할 수 있다. 강지혜 시인은 비로소 의심 없이 딸을 사랑하고, 개를 살피고, 게스트하우스를 돌본 뒤 작업실로 출근해 자신의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질서가 생겼다는 것은 그 질서에 따른 삶이 또 한번 계속된다는 것. 강지혜 시인의 삶은 드라마틱한 결말 없이 이어진다. 모든 것이 변한 삶을 다시 사는 시인의 모습이 감동적인 이유는 왜일까. 이 책은 서로 다른 어려운 현실 앞에 서 있을 독자들에게도 삶의 작은 위안과 응원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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