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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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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332p
크기 : 128*187mm
출간일 : 2020.08.06


이 ‘매력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그들이 예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얼굴과 몸과 말을 유지하고 살아야 하나 싶은 생각이 또 한 번 들었다. 
왜냐하면 그 출연료는 누구에게나 적지 않은 돈이었고 
그 돈이 있으면 월세를 열 번은 더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인터뷰에서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다. (144쪽)
베짱이 같아 보이지만 개미처럼 분주한 일상
한국에서 프리랜서 노동자로 먹고사는 이야기

“넌 왜 돈 얘기만 하냐?”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 ‘예술직종 자영업자’ 이랑의 에세이. 창작자로서의 자의식과 창작물의 값어치에 대한 고민, 그리고 작업실의 소소한 일상을 글과 만화에 담았다. 
이랑은 언제부터인가 스스로를 ‘예술직종 자영업자’라고 부른다. “와서 좀 놀다가 가.”라는 식으로 공연 섭외를 하는 사람들,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 자신 또한 일을 해서 돈을 벌어 먹고사는 직업인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이랑은 ‘페이’에 대한 언급 없이 일을 맡기는 상대에게 구체적인 금액을 묻고, 동료 뮤지션들과도 인디 시장의 가격에 대해 터놓고 대화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이랑을 두고 어떤 동료들은 “아티스트답지 못하다.” “좋아서 하는 일에 왜 자꾸 돈 이야기를 하느냐.” 등의 말로 타박한다. 그러나 이랑은 생각한다. “잡지에 잘 나온 사진들만 남기고 굶어 죽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우리는 매일같이 노래를, 글을, 영상을 향유하면서도 그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모든 창작물이 사라져 버린 세상을 상상하면 이 무형의 존재들이 지닌 가치를 다시 책정해 보게 될까? 예술을 노동으로 바라보고, 그 창작물의 정당한 대가를 고민하는 이랑의 이야기는 비단 이랑 같은 ‘예술직종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비예술직종 자영업자’들과 청년 세대 등 불안정한 지위와 인색한 대우를 견디고 있을 모두에게 각별한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이랑의 글과 그림은 솔직하고 차분하지만, 그렇게 표현된 삶은 그 어떤 히어로보다 많은 고난과 역경으로 짜여 있다.” _슬릭 (가수) 

트로피를 경매에 부쳤던 예술가 이랑,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보험회사에 취직하다

‘한국에서 태어나 산다는 데 어떤 의미를 두고 계시나요.’ 이랑의 2집 타이틀곡 ‘신의 놀이’는 이런 질문으로 시작된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에는 이랑이 직접 목수, 요리사, 연구원, 성우 등 다양한 직업인을 취재해 그들이 일할 때 취하는 동작으로 만든 안무가 등장한다. 이처럼 이랑은 예술가로서 자신의 노동을 비롯해 평범한 사람들이 일과 맺고 있는 관계에 천착해 왔다. 
바로 그 노래, ‘신의 놀이’로 최우수 포크 노래상을 수상한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이랑은 창작과 생계의 문제를 토로하며 트로피를 경매에 부쳐 화제를 모았다. 작가는 이후에도 꾸준히 예술가라는 직업과 노동의 대가에 관해 목소리를 내 왔다. 이 책에서도 예술가에 대한 대우가 척박한 한국에서 특히나 여성 예술가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상을 전한다.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면서 공연 등의 행사로 수입을 얻었던 이랑의 일상도 큰 타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이랑은 정확한 수량을 셀 수 없고, 정확한 가격이 붙지 않은 무형의 창작물을 만드는 자신의 일을 또다시 고민하게 된다. 돈과 가치에 골몰하던 이랑은 돈의 생태계를 알고자 보험회사에 취직했고, 보험설계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자격증이 나온 뒤, 이랑은 SNS 프로필에 ‘금융 예술인’이라는 설명을 추가했다.

나를 재료로 이야기를 만듭니다 
예술이 된 어떤 일상의 편린들

예술가에게 창작의 재료는 무엇일까? 이랑에게는 자기 자신이다. 이랑은 자신을 재료로 이야기를 만든다. 그 이야기를 책에, 노래에, 영화에 담는다. 자신을 재료로 삼는 방법은 집과 학교를 벗어나고 싶어 무작정 바깥으로 뛰쳐나왔던 17세, 그 혼란스럽고 위태로운 시절에 우연히 발견했다. 이랑은 평범하게만 보이는 자신을 특별하게 아끼며, 매일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친구를 만나면서 스스로를 들여다본다. 영화를 공부하며 ‘네게 일어나는 일, 네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써 보라는 조언을 듣고, 비로소 자신 안에 있는 이야기를 발견한다. 그렇게 이랑은 자신을 재료로 삼아 노래와 글, 그림과 영상을 만드는 창작자로 성장해 왔다. 
작가 이랑은 자신의 것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기꺼이 품을 넓혀 사람들 속의 이야기를 발견해 왔다. 10대 청소년부터 60대 노인까지, 다양한 이들에게 노래와 영화 만드는 법을 알려주며 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도록 돕는가 하면 30가지의 이야기로 한 달을 꽉 채운 뉴스레터를 통해 친구의 치료비를 마련하는 프로젝트를 꾸리기도 했다. 자신과 주변의 이야기를 쏟아놓은 이 책은 이랑에게 창작의 재료이면서 동시에 결과물인 셈이다. 한 예술가가 만들어 내는 일상이 평범한 듯 남달라 보이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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